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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9416.tistory.com/m

dansseam 님의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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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斷想(어느 봄 날) 척박한 공단의 한구석 정원에도 봄은 찿아 왔습니다. 변함없는 일상 안에서도 한번씩 눈을 돌리면 봄이란 계절이 주는 많은 변화가 신선합니다. 그들의 많은 변화에 짐짓 나의 공로가 없음에 조금은 미안한 마음과 함께 자연의 그런 무념무상의 어우러진 아름다움과 베품이 작위적이고 계산적..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4. 15.
  • 역설적인 삶 세상을 밀고 가는 힘 / 임보 여름은 더워야 맛이고 개는 짖어야 한다. 잡초는 뽑아내도 계속 자라야만 되고 아이들은 늘 무릎이 깨져 있어야 제격이다. 바람둥이 여편네는 남몰래 서방질을 하고 사기꾼은 사기를, 중은 염불보다 잿밥에 마음을 두어야 하리 이것이 제대로 굴러가는 세상이다. 만약, 어..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2. 5.
  • 斷想(금오산에서) 큰 바위 얼굴을 하고 있는 금오산을 바라보며 생활하는, 이제는 구미사람이 다 되어버린 나는 자주 금오산을 오른다. 특히 눈이 드문 이곳에서 한번 씩 산 정상이 하얗게 물들어 있으면 휴일이 기다려지면서 그때까지 모습이 변하지 않길 기다리곤 했는데... 오랜만에 휴일을 맞아, 술친구들도 버리고 ..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2. 2.
  • 조용한 일/김사인 조용한 일 / 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우리 삶에서 고마운 일들은 참 많다. 그중에서도 내 곁에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는 참 각별하다. 그것도 말없이 말..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1. 23.
  • 삶에게 길을 묻다 / 천양희 삶에게 길을 묻다 / 천양희 가장 큰 즐거움은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라고 누가 말했었지요 그래서 나는 사람으로 살기로 했지요 날마다 살기 위해 일만 하고 살았지요 일만 하고 사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요 일터는 오래 바람 잘 날 없고 인파는 술렁이며 소용돌이쳤지요 누가 목소리를 높이기라도 하면..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1. 7.
  • 앙리 부르조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중에서 "그리스도인들이라고 다른 사람들보다 나을 것이 없다. 그럴 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의 문제는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라, 비열한 것에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고 스스로 절망하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절대로 절망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앙리 부르조와)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12. 31.
  • 못 / 윤효 못 / 윤효 가슴에 굵은 못을 박고 사는 사람들이 생애가 저물어가도록 그 못을 차마 뽑아버리지 못하는 것은 자기 생의 가장 뜨거운 부분을 거기 걸어놓았기 때문이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12. 22.
  • 길 / 김재진 길 / 김재진 세상의 길들은 다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걷고 있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12. 22.
  • 대림 첫 날 自愧紅塵客 臨流未濯纓 (자괴홍진객 임류미탁영) "내 스스로 부끄럽구나 티끌세상의 나그네여, 물가에 와 있어도 마음의 때를 씻지 못하였구나" =============================================== "영혼의 어두운 밤" 당신의 침묵 속에서 또 한 해의 첫 날을 엽니다. 저의 삶이 당신을 향한 간절한 기도가 되게 하시..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12. 5.
  • 斷想(한 해의 모퉁이) 그날 나는 슬픔도 배불렀다 아래층에서 물 틀면 단수가 되는 좁은 계단을 올라야 하는 전세방에서 만학을 하는 나의 등록금을 위해 삭월세방으로 이사를 떠나는 형님네 달그락거리던 밥그릇들 베니어판으로 된 농짝을 리어커로 나르고 집안 형편을 적나라하게 까보이던 이삿짐 가슴이 한참 덜컹거리..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11. 11.
  • 와우각상(蝸牛角上) 石火光中에 爭長競短하니 幾何光陰이며(석화광중 쟁장경단 기하광음) 蝸牛角上에 較雌論雄이니 許大世界리요(와우각상 교자논웅 허대세계 ) 부싯돌 불 켜는 짧은 시간 같은 인생 속에서 길고 짧음을 다투어 본들 그 세월이 얼마나 되며, 달팽이의 뿔 위에서 힘 겨루기를 해본들 그 세계가 얼마나 크..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11. 11.
  • 숫돌 / 복효근 숫돌 / 복효근 숫돌을 생각한다 돌에게도 수컷이 있을까 그래, 수컷이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알자면 숫돌에 무딘 칼을 문질러보라 무딘 쇠붙이를 벼리는 데는 숫돌만한 것이 없으리 닳아서 누워버린 날을 세우려면 숫돌은 먼저 쇠에 제 몸을 맡기고 제 몸도 함께 닳아야 하는 것인데 명필이 먹에 닳아..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11. 3.
  • 菜根譚 後 001 [得道] 세속을 벗어나 산에서 사는 즐거움에 대해 말하는 사람은 아직도 산에서 사는 삶의 맛을 진정으로 얻은 것이 아니고, 세속적인 명예나 이익에 대해 말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아직도 세속적인 욕심을 다 잊지 못한 것이다. (菜根譚 後 001) 談山林之樂者는 未必眞得山林之趣요 (담산림지락자 미필..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10. 28.
  • 니콜스 카잔차키스(영혼의 자서전) "비록 덧 없다 하더라도 바로 그 덧 없다는 이유로 이세상은 가치를 지닌다고 믿었다. 나는 젊은 여인의 얼굴 뒤에서 미래의 쪼글쪼글한 노파를 예시하려는 시도가 잘못이며, 오히려 노파의 얼굴에서 이제는 사라져버린 소녀의 신선함과 젊음을 재창조 하고 다시 이룩해야 된다고 믿었다." (니콜스 카..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10. 27.
  • 셍떽쥐베리 설령 우리가 하는 일이 무의미하고, 아무 가치도 없는 시시한 일이라고 할지라도 우리의 역할을 온전히 자각하고 있을 때 우리는 편안하게 살아가고, 평화롭게 죽을 수 있다. 오직 그것만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 -셍떽쥐베리-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10. 25.
  • 또스또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중에서 그대 때문에. 그대는 이것도 명심하시오. 가능하다면 그대는 매일 매순간 ‘주님, 오늘 세상을 떠나 당신 앞에 온 모든 이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하고 반복하여 기도하시오. 왜냐하면 매시간마다, 아니 매순간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지상의 삶을 마감하고 그 영혼이 하느님 앞에 이르기 때문이오. ..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10. 23.
  • 산을 바라보며(김초혜) 산을 바라보며 - 김초혜 산은 자신 속에서 기뻐하고 그 속에 머물러 넉넉하다 누구에 의해 무너지지도 않으며 변하지도 않으며 제 생각대로 산다 노하지도 웃지도 않으며 집착도 기대감도 없이 깊고 푸르다 더 나아 보이려 욕심부려 애쓰지 않고 분수를 알아 절망도 모르는 채 고통과 기쁨을 하나로 ..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10. 23.
  • 창가에서 창가에서 -칼 샌드버그 제게 배고픔을 주소서. 오 권좌에 앉아서 이 세상에 명령을 내리는 신들이여. 수치와 실패로 나를 쫓으시어 부귀와 명성의 문에서 저를 떨치소서.(…) 그러나 작은 사랑 하나 남기소서 길고 긴 외로움을 깨뜨리며 하루가 끝나갈 때 내게 말 건네줄 목소리 하나 어두운 방 속에서 ..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10. 23.
  • 커피 한잔의 행복 커피 한잔의 행복 햇살 한줌. 음악 한소절. 나뭇잎 하나. 넘실대며 다가오는 향기로운 바람. 그 모든 정경속에서의 커피한잔. 숨쉴때마다 희망을 간직한다면 숨쉬는 모든 순간이 행복입니다. 희망이 곧 행복입니다. (엔젤트리)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10. 18.
  •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나는 꽃이에요 잎은 나비에게 주고 꿀은 솔방벌에게 주고 향기는 바람에게 보냈어요 그래도 난 잃은 건 하나도 없어요 더 많은 열매로 태어날 거예요 (김용석)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10. 17.
  • 세상살이 20-겸손과 오만 세상살이 20-겸손과 오만 언제나 남보다 앞서기를 좋아하고 계획한 일은 초과 달성해야 하고 완벽한 집념을 가진 까타로운 성미는 마침내 허리를 휘게 해 편한 걸음을 포기하게 했습니다. 한 달만 치료하면 바로잡을 수 있다고 조금치도 염려 말라는 지압사는 내 자만심이 허리를 휘게 한 것도 모르고 ..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10. 13.
  • 채근담(16-18) 전집-016. 寵利,毋居人前。 (총리는 무거인전하고) 德業,毋落人後。 (덕업은 무락인후하며) 受享,毋踰分外。 (수향은 무유분외하고) 修爲,毋減分中。 (수위는 무감분중하라) -------------------------------------- 은총과 이익을 보는 것은 남보다 앞서지 말고, 덕을 행하는 데에는 남의 뒤에 뒤떨어지지 말..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10. 13.
  • 채근담(12-15) 전집-012. 面前的田地,要放得寬,使人無不平之歎。 (면전적전지는 요방득관하여 사인무불평지탄하며) 身後的惠澤,要流得久,使人有不匱之思。 (신후적혜택은 요류득구하여 사인유불궤지사하라) -------------------------------------------------- 살아 있을 때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사람들을 너그럽..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10. 13.
  • 성실 인간의 다른 인간에 대한 최선의 선물은 성실이다. 그의 성실은 다른 이의 성실을 껴안을 것이기 때문이다. (소로우의 노래 중에서)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10. 9.
  • 헨리 데이빗 소로우 마치 잔디밭을 기어가는 딱정벌레의 길처럼 약간은 어둡고 별성과가 없어 보이는 인생의 길일지라도 그 길... 자신만의 길은 가장 깊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길이다. ("소로우의 노래"중에서)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10. 6.
  • 단상( 공백) 공백 몇일 간의 공백이 있은 다음에는 괜한 분주함으로 정신이 없다. 아마 평상시 준비가 부족해서, 아니면 그날 그날을 성실히 보내지 않음으로 그런 결과가 있기도 하겠지만, 그 분주함 안에서 내 자신의 존재 가치를 느끼기도 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이 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으며, 그..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10. 1.
  • 그들처럼 잠을 잤으면 나는 어렸을 때 신앙심 깊은 소년이었습니다. 어느 날 밤에 나는 아버지와 함께 밤을 세워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방 안에서 함께 기도하던 모든 이들이 고개를 끄덕거리다가 이내 깊은 잠에 빠져버리는 것을 보고 나는 아버지께 말했습니다. "이들은 눈을 떠 하늘을 보지 않고, 손을 ..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9. 27.
  • 빛 바랜 사진 청룡사 어린시절 한 때 살았던 진해의 외가집 마루에서 바라보던 이름 모를 앞산 중턱에 위치한 조용한 암자, 그 밑으론 풍부한 수량의 계곡이 있었다. 일년의 몇 번 쯤은 우리 가족은 성묘를 핑계 삼아 소풍을 가곤했다. 그날 하루 쯤은 아버님은 세상사 힘든 짐을 흐르는 냇물에 내려 놓으며 그 생활..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9. 21.
  • 칼릴 지브란 <영혼의 잠언>중에서 썰물 때 나는 적었다 모래 위에 시 한 줄을 그리고 그 귀절을 내 온 마음 그리고 온 영혼에 불어넣었다. 밀물 때 나는 돌아왔다 내가 적어둔 것을 읽어보려고 그리고 바닷가 모래 위에서 내 무지함을 보았다. -칼릴 지브란 &lt;영혼의 잠언&gt;중에서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9. 20.
  • 가을편지 가을에 받는 편지엔 말린 낙엽이 하나 쯤은 들어 있었으면 좋겠다. 그 말린 낙엽의 향기뒤로 사랑하는 이에 체취가 함께 배달 되었음 좋겠다. 한줄을 써도 그리움이요 편지지 열장을 빼곡히 채워도 그리움 이라면 아예 백지로 보내오는 편지여도 좋겠다. 다른 사람들에겐 백지 한 장 이겠지만 내 눈에..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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