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시험에 합격하신 걸 무지 축하드립니다. 1차 합격자 발표하는 날에 새벽까지 잠 못들었겠네요! 하여튼 축하드립니다.
먼저 합격한 사람으로서 (주제 넘지만) 2차에 대해서는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마시고 지금껏 해 오셨던 대로 하시면 면접에서도 충분히
합격하실 겁니다.
인력공단 10층(?)이 면접장소였던 거 같은데요. 면접장에 가시면 각 분야별로 면접하시는 분이 책상을 앞에 두고 2분이 계십니다. 지금은
3분으로 변경되었다고 하더군요. 보통 교수님 1분에 관련 업계에 계시는 기술사 2분으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면접이라는 것이 떨리게 마련이고, 1차 필기에 합격할 정도면 어느 정도 기술사로서의 이론적인 배경을 갖추었다고 인정되지만 막상 질문내용에
대답하는 게 무지 어렵고 버벅대게 되더군요.
제 경험으로는 일단 가볍게 그동안 수험자의 경력사항을 보고 "어떤 어떤 일을 하셨군요" 라거나 "어디에 다니고 계시군요"라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론과 경험에 대한 전문지식을 대답하기 힘들 정도까지 꼬리를 물고 질문하는 게 보통이구요.
가끔 "이런 것도 모른다"는 식의 인신공격적인 말을 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를 크게 마음에 두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기술사 2차
시험의 목적 자체가 기술사로서의 인격과 소양을 가지고 있는 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니 인신공격형 질문에 바로 반응을 한다면 기술분야 최고의
자격자가 되기에는 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저도 그런 류의 말을 들었지만 크게 걱정할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참고서적으로는 지금까지 공부를 하셨으니 기술적인 내용이야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정리하는 마음으로 한전에서 나온 "전기
기술용어사전"(?) 이란 책이 있는 데 그걸 보시면 마무리 하시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면접에서 떨어져 다시 1차부터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편하게 임하시고 한번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몇 번의 면접기회가
주어지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도 2번만에 합격하였습니다.
합격하시더라도 항상 겸허하며 훌륭한 기술사가 되시길 바라며 행운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