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는 것은 내 책임이 아니다.
누구나가 나이는 먹는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내가 두려웠던 것은,
어떤 한 시기에 달성되어야만 할 것이
달성되지 못한채
그 시기가 지나가버리고 마는 것이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 <먼 북소리> 서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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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잡한 일상에서도
만남의 폭과 넓이는 한정 되어있다.
새로운 만남...
고단한 눈을 책 속에 붙이는 이유일지도 모르리라.
강변의 벚나무
한 때의 장려했음을 보였던 그는
풍요로운 가운데 벌써 가을을 준비하고...
돌아와 옷장을 열어본다.
(9.11 無逸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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