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글 특히, 디모데전·후서에서는 두 가르침에 대해 말한다. 하나는 딤전
1장 3절에서 말하는 다른 가르침이며, 다른 하나는 딤전 1장 10절과 딤후 4장 3절에서 말하는 건강한 가르침(바른
교훈)이다. 디모데전·후서는 바울의 마지막 서신으로서 교회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어진 말씀이다. 이러한 때에 바울은 다른
가르침과 건강한 가르침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것은 교회의 하락의 주된 요인이 다른 가르침에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디모서전서 1장 3-4절에서는 많은 변론이 다른 가르침에 기인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으며, 디모데후서
4장 3-4절에서는 때가 이를 때에 사람들이 건강한 가르침을 받지 않고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을 것에 대해 경고한다.
무엇이 다른 가르침인가? 디모데전서 1장 3-4절의
말씀을 볼 때에 다른 가르침과 대조되는 것은 하나님의 경륜에 대한 가르침이다. 즉, 하나님의 경륜과 관계 없는 모든 가르침은 다른
가르침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하나님의 경륜인가? 경륜이라는 헬라어 단어는 '오이코노미아'이다. 이 단어는
"오이코스'(집, 가정)와 '노모스'(법)의 합성어이다. 즉 경륜이라는 말은 '가정의 법'을 의미하며, '행정적 운영',
'가정관리', '분배하거나 공급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하나님의 경륜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집의 법, 즉 하나님의 분배와
공급과 관계된다. 다시 말하면 과정을 거치신 삼일 하나님께서 그분 자신을 그분의 선민 안으로 생명과 생명 공급으로
분배하시어, 그리스도의 지체들을 산출하고 삼일 하나님을 표현하는 몸을 형성하도록 다만 과정을 거치신 삼일 하나님을 공급하는
것이다.
디모데전서 1장 3-4절의 말씀에 근거하여 우리는 위에 언급한 하나님의 경륜과 상관없는 모든 가르침들은 아무리
성경적이며 합당한 가르침이라 할지라도 다른 가르침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다른 가르침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경륜의 가르침, 곧 건강한 가르침 안에 머물러야 한다.
건강한 가르침이라는 말은 생명의 문제를
암시한다. 즉, 하나님의 경륜에 따른 가르침은 사람들에게 생명을 공급하는 것으로서 그들에게 영양을 공급하거나
그들을 치료하는 건강한 가르침이다. 다른 가르침들은 비록 그것이 옳고 바르다 할지라도 변론을 가져오고 분열을 초래하지만, 건강한
가르침은 우리로 몸 안에서 생명의 공급을 받게 하며, 하나님의 갈망의 노선 안에 머물게 하고, 모든 교회의 하락의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게 하고, 결국의 몸의 건축을 가져옴으로 새 예루살렘으로 완결되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하락의
시대에 분명한 조망 안에서 깨어 있음으로 모든 교훈의 풍조에 의해 떠 내려가지 않도록 건강한 가르침의 양육 안에 머물기를
사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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