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배터리는 음극(-)의 전하를 가지는 이온화된 리튬이 이동하는 것을 이용해서 전지로 동작하게 돼있다. 이 때 리튬은 양극의 어느 쪽에 있더라도 항상 이온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단자를 구성하고 있는 소재와 결합해 다른 상태로 바뀌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이러한 기본 원리 때문에 완전 방전되지 않는 상태에서 새롭게 충전을 해도 기존 방식인 니켈 카드뮴 배터리나, 니켈수소 배터리처럼 완전 방전되지 않은 부분을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는 메모리 효과를 일으켜 전체 배터리의 용량이 줄어드는 일은 없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충방전을 반복하고 나면 용량이 줄어드는 메모리 효과가 있다고 알고 있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착각할만한 니카드 배터리나 니켈수소 배터리에서 생기는 메모리 효과와 비슷한 현상은 생기긴 하지만 이 차이는 매우 크며 배터리의 메모리 현상은 근본적으로 해결 할 수 없는 문제지만, 리튬이온 배터리에서의 현상은 일시적인 것으로써 대처 방법을 알면 해결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리튬이온 배터리에는 반드시 충방전을 관리하는 마이크로 칩을 넣게 되는데 이 마이크로 칩이 리튬이온 배터리의 상태를 항상 관리한다. 이 마이크로칩의 역할은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방전할 때 항상 사용 가능한 최대의 용량을 찾아서 기억하고 충방전을 하도록 제어한다. 하지만 사용자의 충방전 습관에 따라서 마이크로 칩이 계산을 하는 포인트에 오차가 생길 수도 있는데 이 오차가 쌓이다 보면 최초로 사용할 수 있었던 배터리의 용량에서 훨씬 떨어질 때도 있다. 이 현상을 사용자들이 메모리 효과로 착각을 하는 것이다.
필자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 검색을 하다가 위와 같은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되었다. 완전 방전된 배터리를 알루미늄호일 이나 랩으로 싸서 얼리면 배터리의 전해물질이 극저온 상태에서 원 위치로 돌아가려는 성질 때문에 전해액이 예전처럼 돌아온다는 것이다.
오히려 냉동실에 배터리를 넣어 두면 냉동과정에서 전해액과 코팅재질에 화학변화가 생겨 수명이 더욱 짧아 질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가 최적으로 충전될 수 있는 온도는 0 ~ 영상 45도, 습도는 30 ~ 90% 로, 이 온도 범위 안에서 충전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설게되어 있다. 이렇기 때문에 0도 이하에서는 배터리가 불완전하게 충전 된다. 또한 영상 45도 이상에서는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여름철 밀폐된 차 안에 보관하는 것은 피하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