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단지

사자견-티벳

dansseam 2006. 10. 31. 14:48

원산지가 티베트인 ‘티베탄 마스티프’는 세계 거의 모든 견종에 영향을 끼친 원시 견종으로

 

개량종의 아버지 격이다. 이 개의 후손들은 마스티프,네오폴리탄,세인트 버나드 등이다.

중국에서는 이 개를 장우 또는 사자견이라고도 한다. 티베탄 마스티프는 현재 중국에서

 

반출금지된 보호견종이다.

티베탄 마스티프는 사나운 개의 대명사다. 워낙 사납기 때문에 동네에서도 주인이 낮에

 

묶어놓았다가 밤에 모든 주민이 집에 들어가야 풀어놓을 정도다. 야생동물이나 침입자를

 

막론하고 동네에 발을 들여놓는 모든 생물을 공격해 방범의 기능을 하기도 한다.

1940∼50년대 미국에서는 마약밀수에 이용되기도 했다. 개장 바닥에 마약을 깔고

 

그 위에 판을 깐 뒤 티베탄 마스티프를 넣고 개 수입을 하는 것처럼 꾸몄다. 개를

 

검역하기 위해 꺼내야 하는 세관에서도 이 사나운 개를 꺼내지 못했기 때문에

 

마약밀수가 쉬웠던 것이다.

이 견종의 애호가들은 세계 모든 견종 중 유일하게 늑대를 1대1로 제압할 수 있다고

 

극찬한다. 한성열 한국애견협회(KKC) 풍산개 심사위원은 자신이 사나운 개를 많이

 

보았고 키웠지만 티베트에 가서 이 개의 앞에 섰을 때 오금이 저리고 소름이 끼쳤다고

 

했다(물론 그 개는 묶여 있었고 짖지도 않았다).

이 개는 예전에 티베트에서 주로 이루어진 ‘풍장’에 이용되기도 했다. 풍장은 사람이

 

죽으면 들에 버리거나 나무에 올려놓고 동물들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처리하는 장사 형태다.

 

티베탄 마스티프는 풍장할 때 시체 처리에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한 것이다.

 

(한국 애견협회 사무장 박애경씨 발췌)

한국인 관광객이 중국에 갔다가 사자견을 처음 보고 주인에게 팔기를 원했지만 그 주인이

 

3억을 준다고 해도 안팔겠다는 말을 바탕으로 사자견의 몸값이 국내에 알려진 바로

 

3억을 호가한다고 한다.

그런 사자견이 국내에도 3~4마리가 있다고 알려져있는데 그것은 모두 주인에게서

 

특별한 관리를 받으며 사육되고 있는 경우이고, 아래 사진에 올려진 사자견은

경북 영천 기룡산(963m)에 등산을 갔던 등산객에게 발견된 것이다.